2016년 11월 11일 금요일

리제로 5장 69화 보충

보충하신다는데 한동안 안하시길래 일단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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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단검의 궤도에 가스톤이 끼어들어, 다이나스를 감싸 일격을 받는다.
 딱딱한 소리가 울려 단검의 위력은 꺾이지만, 뒤로 물러나는 가스톤이 기침하더니, 그 입가로부터 붉은 피가 넘쳐 흐르고 있었다.

 ――마나를 다루는 전투 기법, 이른바 『유법』의 한계다.

 강건한 육체를 유지해, 칼날이나 타격을 통하게 하지 않는 가스톤의 싸움법은, 『유법』이라고 불리는 기술이며, 마법과는 다른 마나의 사용법을 모색한 기술체계의 일종이다.
 마법과 비교해, 재능에 좌우되는 부분이 적은 기술――다만, 단련의 양만이 결과를 말하는 분야이며, 실전에서 잘 다루려면 피나는 듯한 그것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너무 무리를 시킨 것이야」

 베아트리스가 보기에, 가스톤의 자질도 재능도 일반인의 영역을 넘지 않았다.
 어중간한 유법으로 대죄주교와 그럭저럭 주고받고 있던 것은, 바텐카이토스가 꽤나 가스톤에게 손대중하고 있었기 때문임에 틀림없다.

「자아, 욥!」

「고, 아!?」

 무릎을 꿇고, 토혈하는 가스톤의 턱이 차인다.
 콧등으로부터 피를 분출하며, 쓰러져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큰 남자는 전투로부터 이탈이다. 이것으로 이쪽의 전력은, 한 사람 줄어든 것이 된다.

「자알 노력했다구, 가스톤! 노력상이야.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되었습니다! 그런 녀석에게 적당한 평가라는 거라고!」

「――같은, 자식!」

 넘어진 가스톤을 조롱하는 바텐카이토스의 모습에, 머리에 피가 오른 펠트가 미티어를 휘두르며 덤벼들어 버린다.
 올바른 사용법을 취하면, 그 위력은 확실히 『마녀』의 보증 첨부. 하지만, 단순한 둔기로서의 사용법으로는 본령의 일할도 발휘할 수 있을 리 없다.

「어, 이쿠! 펠트쨩도 참, 꽤 하네엣!」

「끄, 럽다고! 떨어져, 개자식아!」

 긴 물건의 취급에 고심하면서도, 펠트는 그 신체 능력을 구사해 바텐카이토스에게 날카로운 일격을 계속 내지른다. 그 전부를 바텐카이토스는, 마치 춤추는 것 같은 발놀림으로 화려하게 계속 회피했다.
 미티어의 타격은 『폭식』의 머리카락을 빼앗기는 하지만, 데미지를 주기까지는 도달하지 않는다. 기량에 압도적인 차이가 있다. 완전하게 농락당하고 있다.

「너! 됐으니까 이제 떨어지는 것일까! 큰 것은 우리 상인이 회수한 것이야!」

「그런 요령있는 짓을 할 수 있겠냐―!」

 역량 차이는 분명, 역습으로 나오게 되면 패배는 확실하다.
 펠트가 바텐카이토스에게 덤비는 한중간, 오토가 몹시 당황한 채 기절한 가스톤을 전역으로부터 끌어내는데 성공해 있다. 다이나스도 두 칼의 감촉을 확인하며 펠트와 바텐카이토스의 싸움에 끼어들 틈을 찾고 있지만, 확실한 기회가 없다.

 변화가 생기면, 그 틈새를 바텐카이토스는 정확하게 쏘아 맞힌다. 호시탐탐 상황의 변화를 기다리는 자세는, 수적으로 불리할 터인 『폭식』이야말로, 이 장소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게 하는 것이 있었다.

「뭐, 뭐야, 뭐냐고, 뭘까, 뭐일까, 뭐인 걸까! 도와주러 들어와 주면 될텐데, 불쌍하게 펠트짱 버림받아 버린 거야?」

「거슬린다고! 네놈 쪽이야말로, 얌전하게 맞고서……」

「그래. ――그래도, 슬슬 질려서 말이야」

「읏, 꺄아!?」

 미티어를 치켜든 펠트가 고함치고, 그 순간에 바텐카이토스가 발을 디뎠다. 두 명의 사이의 거리가 제로가 되어, 『폭식』의 손바닥이 펠트의 얇은 가슴을 어루만진다.
 직후, 충격이 소녀의 몸을 경쾌하게 날려버려, 높은 비명을 올리며 펠트가 돌층계 위를 굴러갔다.
 자세도 온전히 잡히지 않을 만큼의 위력,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안 돼! 제대로 손이……!」

 가슴을 강타된 펠트가 기침하고, 그것을 본 오토가 목소리를 높인다. 베아트리스는 그 초조감을 얻은 옆 얼굴에, 그의 염려의 의미를 이해했다.
 『폭식』의, 그 식사의 준비가 갖추어진 것이라고.

「펠트쨩. ――잘 먹겠습니다」

 어떤 원리인 것일까, 바텐카이트스가 펠트에게 닿은 왼손, 그 손바닥을 보라는 듯이 과시하면서 긴 혀로 핥는다.
 마치 거기에, 『펠트』라고 하는 소녀의 소중한 것이 있는 것처럼.

 그것을 아까워하듯이 혀 위에 실어, 껄끔거리는 감촉으로 애무하고, 구석구석까지 깎아 취하듯이 맛봐, 위에 떨어뜨려 가차 없이 음미한다.
 그것이 완료되었을 때, 『폭식』의 식사가 끝나, 『이름』이 모독자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펠트라고 하는 소녀의 흔적은 세계로부터 사라져――.

「우, 게에……엑」

「아아? 뭐야, 너. 얼마나 실례인 거냐, 이 자식」

 머리를 흔드는 펠트가, 무릎을 꿇고 구토하는 바텐카이토스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물론, 그녀의 존재는 사라지지 않고, 펠트는 불쾌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할 뿐.

 ――『폭식』의 식사가, 보기 흉하게도 실패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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